티스토리 뷰
삶에 위안이 필요할 때 읽어보면 좋은 책 여덟 단어입니다.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에 읽어보라고 한 지인의 말에 읽게 된 이 책은 첫 페이지부터 술술 읽혔습니다. 글 하나하나가 위로가 되며 내 삶의 본질과 순간에 집중하게 해 단단한 마음을 갖게 하는 책입니다. 저자 소개, 줄거리, 느낀 점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책 내용을 접하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 소개
저자 박웅현은 광고인이자 작가입니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은 뉴욕대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습니다. 그 후 제일기획에 입사해 광고 일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TBWA KOREA에서 활발히 활동해 오며 현재는 조직문화연구소장으로 있습니다. 그가 가진 특유의 감수성과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좋은 광고들을 많이 만드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그 방식과 가치를 이 책을 통해 전합니다. 인생선배로서 전하는 그의 철학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줄거리
자존·본질·고전·견·현재·권위·소통·인생이라는 8가지 단어는 다른 뜻을 가진 단어이지만 결국은 하나로 연결됩니다. 첫 번째, 자존은 남이 아니라 나에게서 답을 구하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나아가는 것입니다. 두 번째,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교육의 본질은 교양과 삶의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고전(classic)은 시간에 굴복하는 다른 것들과는 달리 시간을 싸워 이겨낸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클래식은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으로 깊이 보고 들으며 즐겨야 할 대상입니다. 네 번째, 견(見)은 보다는 뜻으로 하루를 보내던 중 스스로가 의미를 부여한 그 순간순간이 모여 찬란한 삶이 만들어진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현재는 '순간을 잡아라, 현재를 즐겨라'(Seize the Moment, Carpe Diem)라는 말과 일맥 상통합니다. 저자가 예로 든 맹자의 말처럼 만물의 이치가 모두 나에게 갖추어져 있으니, 나를 돌아보고 지금 하는 일에 성의를 다한다면 그 즐거움이 더없이 클 것입니다. 여섯 번째, 권위는 우리 모두가 불완전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돈의 힘에 복종하지도 말고, 또한 너 자신도 권위를 부리지 말라'는 교훈을 줍니다. 일곱 번째, 소통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딱 한 줄로 정리하며 생각을 디자인할 것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생은 정답이 없는 긴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아 그저 하루하루를 꽉 채워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담담히 표현합니다.
느낀 점
이 책은 제게 풍요로운 삶을 사는 방법과 부족한 점을 어떻게 보완해 나가야 할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첫 번째, 바쁜 하루하루 속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 중 의미를 부여를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라고 합니다. 지나고 보면 소중했던 순간인데 그 순간에 집중하지 못해 제대로 느끼거나 표현하지 못하고 흘려보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과 상관없는 주제에 대한 대화를 나누느라 어떤 음악이 지나간지도 모르거나, 서로가 아닌 핸드폰에 집중했던 순간 등 무심결에 하는 행동들이 그 의미를 퇴색시켰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듯 본질을 보려고 노력한다면 순간에 집중할 수 있고, 그것들이 모이면 더 자주 행복함을 느끼게 될 거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게 되면 잠시 멈춰 서서 심호흡 한번 하며 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두 번째, 센스 있게 말 잘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제가 말 주변이 없기에 부럽기도 하고 내가 어떻게 하면 그 사람들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책에 따르면, 생각을 '디자인'한다고 표현하는데, 이를 위해 생각을 한 줄로 정리해 보는 습관을 가져보라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글을 쓰다 보면 불필요한 말이 붙는 경우가 많았는데 글을 쓰면서 먼저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글을 군더더기 없이 쓰게 되면 말할 때도 그렇게 적용될 것이고, 더 나아가 삶도 심플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