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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난 이후부터는 인간 무리 속에서 지내야 합니다. 행복한 인간관계지침서가 될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책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후 3시간 만에 술술 읽어 내려가며 공감하고 현명한 인간관계를 위한 행동지침을 알려 준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쓴 저자 소개와 함께 줄거리 및 느낀 점을 소개합니다.
저자 소개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은 대한민국의 심리학자로, 현재는 아주대학교 심리학과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고려대학교 김리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따고 군복무 후에는 미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대학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2015년도부터 22년까지 10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가장 최근에 발간된 책이 저녁달에서 출판한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입니다. 그는 인지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트 마크먼 교수 지도하에 판단 ·의사결정·문제해결·창의성에 관해 연구해 왔습니다. 김경일 교수님은 국내외 다수의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학술지 편집위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다양한 대중교육 프로그램에서 심리학을 소개하고, 심리학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인간관계로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 상처받을까 봐 지레 겁먹고 인간관계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 전략적으로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딱 필요한 내용이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몇 가지 예시를 들자면, ①모든 인간관계나 일이 잘 풀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나를 인정해야 하며 일과 관계되지 않은 자기만의 문화 활동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감탄을 만들어내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②누군가에게 도움 청하는 걸 잘 못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하며 너무 강하면 되려 꺾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③최근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한 번쯤은 접해보셨을 텐데요. 상대가 나를 무시하는 상황인 경우인데 그것을 방치하는 경우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므로 벗어날 궁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 관계를 버릴지 말지 애매한 경우 파악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안내합니다. 첫째, 도와달라고 말해보고 무시하면 관계를 끝내는 게 좋다. 둘째, 상대가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그런 건지, 혹은 나와 세대차이로 인한 문제 때문인지 살펴보고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벗어나라. 셋째, 부탁을 거절해 본다. 만약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요한다면 진짜 나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므로 당장 헤어져야 한다. ④그리고 노트북 배터리가 부족하면 화면이 어두워지듯 우리 몸의 에너지도 무한하지 않기에 에너지가 떨어질수록 판단력도 흐려집니다. 따라서 중요하게 결정해야 할 일이 있다면 에너지가 회복된 후에 하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이 외에도 더 많은 저자의 귀한 조언들이 담긴 이 책은 슬기로운 삶을 원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느낀 점
우울할 때 혼자 있지 말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본인의 생각에만 매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염려하게 만들 것입니다. 상대의 생각과 행동을 오판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내가 있는 환경에서 잠깐 벗어나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직접 상담받지는 못하더라도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쓴 글을 보는 등의 방법으로 간접적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처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행동해서 극복했는지를 봄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 좋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 저는 소극적이고 예민한 성격 탓에 내가 어떤 말을 했을 때 친구가 오해하지는 않을까 말 하나 하는 것도 조심스러웠고 그러다 보니 말수가 적어졌고, 친구와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게 좋다는 잘못된 생각을 배려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친구들에게 맞춰 행동하느라 점점 스스로의 행동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독서를 더 많이 해서 관계에 대한 정의를 다르게 보는 시각을 갖고 있었다면 제일 중요한 나를 억누르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 가장 후회되는 부분이 이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남들 눈을 의식하느라 나서지 못하고, 나중에는 무엇을 가장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도 한 번에 답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내가 원하는 바가 있는데도 잘 이야기하지 못하고 끙끙대는 모습에서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후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며 나의 취향을 인정하고 표현하기 시작하자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 들었고 인간관계도 이전보다는 편해졌습니다. 자존감은 곧 삶의 근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고 내 보이며 당당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책에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