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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삶에 만족한다면 다행이지만, 만족스럽지 않게 느껴진다면 그때야말로 변화가 필요할 때이다. 그리고 그 불만이 돈과 관련된 것이라면 '파이어족'에 대해 알아보시라. 마음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책 <파이어족이 온다>의 저자 소개, 줄거리 및 느낀 점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려 한다.
저자 소개
이 책의 저자인 스콧 리킨스는 작가이면서도 에미상 후보에도 올랐던 영상 제작자이자 사업가로서 잘 알려져 있다. 리킨스는 장/단편 영화부터 다수의 텔레비전 방영 시리즈는 물론, NBC, FOX 등에서 여러 영상을 제작해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 책과도 관련 있는 그의 다큐멘터리인 'Playing with FIRE'는 경제적으로 자유를 이루어 조기 은퇴를 한 사람들인, 일명 파이어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줄거리
2008년 미국에는 경제위기가 있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라고 일컬어지는 이 사건 이후 미국 내 젊은 층에서 '파이어족'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파이어족 뜻은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의 'FI'와 조기은퇴(Retire Early)의 'RE' 그리고 족(族)의 합성어이다. 그들은 월급쟁이 삶과 같은 틀에 박힌 삶을 거부하고, 개인과 가정을 위한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보내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채택한다. 그리고 파이어족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주로 30대 말에서 40대 초반에 은퇴를 계획하며, 실제로 그런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그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저자 또한 이들의 이야기가 곧 자신의 길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내를 설득하면서부터 이 이야기는 진행된다. 첫 번째 과정은 파이어의 삶을 보내기 위한 근본적인 목적과 원하는 삶을 깨닫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들이 파이어족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지자 그들은 지출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했다. 현재 사는 곳보다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곳으로 집을 새로 구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투자를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 외에도 그가 만난 여러 사람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소득의 65%를 저축하면서 10년 후인 32세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사람들, 연소득 6만 달러로 실제 경제적 자유를 이룬 부부 등과 같이 각자 다른 환경 속에서도 파이어족이 되는 다양한 방법이 이 책에 담겨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런 삶의 방식을 전파한 많은 선구자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도 공유한다.
느낀 점
여러 경제/재테크 서적을 보면서 항상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바로 '절약'이다. 당장의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느라 소득보다 과도한 지출을 하기도 하는 그런 삶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 책에서 3가지 질문을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입니까?', '앞으로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6개월뿐이라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향후 5년 동안 무엇을 하며 살고 싶습니까?'가 그 질문들이다. 이 것을 고민하고 답을 내리면서 본인만의 목표나 가치관이 설정될 것이고 이를 위해 파이어족이 되어야겠다고 결정을 내리면 소비보다 절약과 저축이 쉬워질 것이다. 나 또한 나만의 비전보드를 만들었었는데, 벌써 1년이 넘었다. 비전보드를 만들고 불타는 의욕에 경제공부도 참 열심히 했었는데, 그런데 요즘은 더워져서인지 몸도 마음도 나태해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비전보드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면서 내 마음을 재정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위해 위의 3가지 질문을 참고해야겠다. 비전보드 얘기를 하고 보니 돈은 그저 내 인생의 비전을 위한 가치 있는 수단인 셈이라는 걸 새삼 또 느낀다. 지금 내 비전보드에도 명품이 담겨 있지는 않다. 오히려 기부도 하고 여행도 다니는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돈 그 이상을 내다보고 달려가는 부분이 참 쿨하고 멋지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은 지는 좀 됐는데 다시 리뷰를 쓰면서 내용을 되새기다 보니 마음이 설레고 약해졌던 의지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파이어족, 나도 못할 것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