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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 친구관계, 사랑 등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이 있는데,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우리는 성장한다. 지금 이 순간 조언 듣고 싶은 일이 있다면 <초역 니체의 말> 책을 통해 니체에게 배워보길 바란다. 아래부터는 이 책에 대한 저자 소개, 줄거리 및 느낀 점에 대한 책 리뷰가 이어진다.
저자 소개
<초역 니체의 말> 책은 본 저자와 편역자, 옮긴이 세 명으로 이들 모두를 간단히 설명해보려 한다. 본 저자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helm Nietzsche)다. 1844년 독일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이후 신학과 고전문헌학을 공부하였다. 그리고 24세에는 스위스 바젤대학 고전문헌학 교수로 임명되었다. 1889년 즈음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다 1900년 바이마르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그의 사상은 20세기 철학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그의 대표작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악을 넘어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등이 있다. 이런 니체의 사상을 편역해 출판한 편역자는 일본인 시라토리 하루히코다. 그는 일본 아오모리 시에서 태어났으며 이후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철학, 종교 및 문학을 공부하였다. 그의 주요 저서는 <초역 니체의 말>, <인생이 잘 풀리는 철학적 사고술>, <예수의 언어>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옮긴이의 이름은 박미정으로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변역대학원 한일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좋은 일본 책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줄거리
이 책은 2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니체는 인간의 삶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본질로 보았다. 그리고 그런 삶을 하루하루 살아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가짐과 행동도 늘 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 과정을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하면 현명하고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어떤 사람이 되어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길잡이 같은 책이다. 1권에서는 자신·기쁨·삶·마음·친구·세상·인간·사랑·지성·아름다움에 대해 이성적으로 사고해 본다. 2권에서도 세상·인간·자신·사랑과 아름다움 등 비슷한 주제 속에서 다양한 현상을 고찰한다. <초역 니체의 말> 책을 읽다 보면 편역자의 편집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주된 이야기는 자신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는 게 시작이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나답게 살라고 한다. 또한 친구관계, 인간과 사랑에 대한 수많은 조언은 일상생활에서의 고민을 해결해주기도 한다. 하루하루 삶 속에서 궁금증이나 문제가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니체의 조언을 얻고 본인의 상황에 적용하여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나아가기를 바란다.
느낀 점
나는 주로 마음이 복잡하거나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애매하다고 판단될 때 이 책을 펼쳐보곤 했다. 그리고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거나 미처 알지 못했던 점들을 깨달으며 배우고 적용해 지금까지 왔다.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된 책이고, 분명 아직 이 책을 접하지 못한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인간관계를 잘 맺고 싶은 마음이 있는 반면에 또 한편으로는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좁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 그래서 인간관계의 경험치가 적다 보니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내가 이런 말을 했을 때 상대가 상처받지는 않을지, 오해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느라 긴장 상태에 놓여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점에 대해서 본 책에서는 '둔감함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사람과의 교제에서 상대의 행동의 동기가 파악되었을지라도 모르는 척하는 거짓 둔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대의 말에 선한 의도를 가정하고 상대를 소중한 사람처럼 대하면서도 일방적이지 않아야 한다. 이전에 나는 상대방의 생각을 내가 먼저 속단하고 '그렇게 생각할 테니까 이 말은 하지 않는 게 낫겠어'라면서 입을 다물거나, 상대가 걱정되는 마음에 나에게 해주는 조언에도 고맙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그 정도도 못할 것 같아 보이나?'라면서 꼬아듣기도 했다. 그래서 이 글이 와닿았다.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생각하는 방식도 다른데 내가 어쩌자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내 생각인 양 판단했던 건지... 주제넘었다. 그렇게 나는 나의 왜곡된 시선을 인정했고, 책에서 말한 대로 사람을 바라보고 대하려 노력했다. 그러니 감사한 일이 많아졌다. 여전히 마음 수련이 필요한 나는 고민이 있을 때마다 이 책을 펼쳐본다. 감사하다.